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020 수능을 친 예비 21학번이자 23살인 아침밥공부 학생입니다.
저는 20살 때 추가모집으로 집이랑도 멀고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하여 회의감을 느낀 후, 군대에 지원하여 수능을 다시 봐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제가 수험공부를 했던 환경은 공군 헌병으로, 인원도 많이 부족하고, 군기도 매우 체계적으로 잡혀있어 입대를 한 후부터 일과와 여러 일들에 치여 1년 정도는 공부를 하지 못해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간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남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처음엔 홀로서기로 해보자.' 하고 개념 쎈 라이트와 타 강의 사이트에서 결제하여 수학 강의를 들었었는데 현역 때 배웠던 공식, 문제 푸는 방법 등 아예 머리가 백지 상태가 되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들어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해설지를 봐도 본인에겐 너무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반 년, 아무리 해도 제자리 걸음이라고 생각이 들어 아침밥 공부 수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침밥 공부를 시작하면서도 수능 시험일까지 반 년도 채 남지 않아 속은 타들어 가고, 답답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처럼 쉬운 아침밥 공부 커리큘럼에 더욱 많은 시간을 들이게 해주었고, 결국 수학에 재미가 붙어 점수도 수직 상승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밥 공부에 대해 좋았던 점은, 모르는 개념이 A라고 가정할 때, A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A의 본질로 파고들어 기초부터 알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중학교 때부터 천천히 기초를 쌓아가는 학생과, 고등학교 때나 재수 때 새로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은 기초에서부터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점수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탄탄한 커리큘럼과 수많은 강의로 그 공백을 메울수 있었고, 아침밥공부 선생님들의 많은 피드백, 새로운 강의들로 자신감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의가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형식적인 틀에 갇혀있지 않고, 가끔은 재미없는 농담도 하시지만(?) 그런 모습들에 더욱 친밀감이 형성되었고, 선생님 개개인마다의 특색 있는 강의로 한 문제여도 내가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모르는 게 있을 때마다 빠르게 답장해주시는 것도!)
저는 수학이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수학을 즐기고 위축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잘 쓴 글은 아니지만, 이 후기를 보고 누군가는 조금이나마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노력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원본 : https://cafe.naver.com/morningmealstudy/35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