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도 잘 못쓰는 사람인데 후기를 잘 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일단 저는 고1과 고2 교육청 모의고사를 치르면 항상 맞아오는 등급은 5였습니다. (1학년 때 딱 한 번 4 찍었네요 ^^)
결코 안정적인 점수와 등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안일한 마음으로 고3을 맞이했습니다.
국어 공부하기 좋은 문제집으로 마로 시작해서 닳로 끝나는 문제집들을 주변에서 많이 추천해주셔서 겨울방학 동안 풀고 그 문제집에서 추구하는 style을 상기시키고 3월 학평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고3이 되자마자 성적표에 찍힌 저의 국어 등급은 6 38점이었습니다. '5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던 안일한 마음이 와장창 깨지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이성을 잃은 저는 불현듯 생각난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서 보았던 아침밥공부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부모님께 국어 성적이 이 모양 이 꼴이 났으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3월부터 코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말이라는 이유로 국어 공부를 등한 시 했던 게 후회되던 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쌓아온 것이 없는 탓에 코치님이 알려주시는 방향으로 따라서 하는 것이 힘들고 벅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는 꾸역꾸역 했습니다.
국포자가 되는 것은 싫어서 억지로 라도 했습니다.4월 학평 6 5월 사설 5 6월 모평 5 7월 학평 4 그리고 9월 모평은 예상 등급을 보아하니 4랑 5 왔다갔다 하는 것 같네요.
남들이 보기에는 별것 아닌 등급과 점수일지는 모르지만 3월 38점으로 시작했던 저로서는 9월 75점은 큰 선물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미괄식으로 써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할 말은 해야할 것 같네요.
코치님들께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70일 남짓 남은 수능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코치님들께 성적으로 보답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아침밥공부 정말 고맙습니다.
원본 : https://cafe.naver.com/morningmealstudy/219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