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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후기



2019학년도 9월 국어 후기

  • 작성자 이재현
  • 작성일 2021-06-27 18:34:13
  • 조회수 525

6평을 보고 나서 아밥공 국어 코칭을 받기 시작했으니 코칭받은지 세달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수능에서 4등급이라는 결과를 받고, 예상치 못한 결과에 맞추어 진학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재수를 반대하셨기 때문에 어머니의 도움으로 반수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수능 실패의 원인이 점수에 대한 강박관념과 욕심이라고 생각하여 일단 점수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닐 때는 일체 국어 '문제'를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오직 소설책을 (댄 브라운, 히가시노 게이고 시리즈들 여럿 읽었습니다 ㅋㅋㅋ) 자유롭게 읽고 싶을 땐 읽고, 읽기 싫으면 안읽었습니다. 


점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텍스트에 대해 부담이 없어져서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고 작년에 가졌던 욕심들도 없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6평을 접수하면서 전혀 준비 안하고 보면은 안되겠다 싶어서 독서파트 인강은 수강하면서 6평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기대도 안했던 국어에서 92점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작년이었으면 기뻐 날뛰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녔을텐데 ㅋㅋㅋㅋ올해는 걍 아무런 느낌도 없었습니다. (성적표 받았을때 백분위에 96떠잇는건 좋았다는ㅎ) 

이제 9평과 수능이 남앗다는 생각을 하니 이대로 맘편하게만 있을 수는 없겠다고 생각해서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엇습니다. 


얻은 결론은 국어는 양보단 질로 승부하는 과목이기에, 점수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기본에 충실하게 (기본이라는건 독서에서 주제를 잡으며 읽어 내려간다든지 고전소설에서는 등장인물에 체크하여 구분해놓는다든지 하는 정말 기본적인 부분들) 공부해야겠다엿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지금부터가 국어시험을 준비한 과정입니다. 먼저 처음 아밥공을 겨울에 페북을 통해 알게 되었고, 아밥공 수학으로 수학코칭을 받으면서(수학코칭은 학교 다니면서 병행했습니다) 개별 밀착 질문과 답변이 가능하다는점,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고 공부에 관한 한 무엇이든지 부담없이 물어볼 수 잇다는 점, 내가 잘 모르고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들만 골라서 해설영상을 요청할 수 있는 점, 해설영상에 나오는 코치님들의 사고과정 자체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내 사고와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국어코칭도 받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을 돌이켜보면 한 지문도 완벽하게 뜯어보지 못하고 겉핥기 식으로 달랑 문제만 풀고 넘기다 낭패를 봤기 때문에 저에게 필요했던건 하나의 독서 지문을 보더라도 이 하나를 완벽하게 정리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국어코치님의 독해 관련 칼럼들을 여러 개 읽어 보면서 지문과 문제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엇습니다. 수능기출문제집의 지문들을 제가 혼자 분석하고, 피드백을 받는 형태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질문거리도 답변 받을 수 잇고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지문 분석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잇엇습니다. 감을 잡은 뒤에도 양으로 승부하지 않고, 하나 또는 두 지문만을 꼼꼼히 분석하였습니다. 


문학은 근래 ebs 연계가 많이 되고 있다고 느껴 인강을 통해 ebs 작품들을 분석하고 외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9평 한거십팔곡과 비오는길, 홍길동전은 편-안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여튼 문학도 기출분석을 했습니다. 독서와는 조금 다르게 문제 분석에 더 초점을 맞추었는데, 이 또한 제가 분석한 것에 대해 피드백을 받으면서 부족한 점들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여름때는 화작문과 문학을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자는 전략을 세웠고, 수특과 마더텅, 기출의 미래를 풀면서 시험장에서 실전적인 문제 유형별 해결 전략들을 나름 세워 메모해두고 시험장에까지 가져가서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메모해둔게 시험 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국어 시험 자체가 첫 순서이고 긴장이 많이 되지만 시험장에서는 내가 스스로 정리한 내 약점들, 문제 유형별/시험 파트별 해결 전략들을 읽으면서 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실수했던, 취약한 부분들을 의식하면서 문제를 푸니 9평에는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글이 길어졌지만 결국에는 시험장에서도 내가 실수했던 것들을 의식하고 기억했기 때문에 크게 긴장하지 않고 집중해서 시간관리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10분이 남앗고, 검토에 마킹까지 여유롭게 진행했습니다 (검토하면서 한 문제 고친건 비밀) 


작년을 돌이켜보면 문제들에 끌려다니며 주체성이 없었는데, 올해는 이 부분이 달라져서 다른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체성을 가지고 내 약점들을 시험장에서 시험문제를 푸는 순간에도 의식하고 떠올릴 수 있는 정도의 자기성찰과 분석이 이루어졌을때, 점수는 따라오는 것이고 시험이 끝난 후에도 후회와 미련이 남지 않습니다. 


비단 국어에만 적용되는 일이 아닌, 어떤 과목을 공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시험을 마치는 길은 자기성찰과 약점분석인 것 같습니다.


결론: 아무튼 9평 다맞아서 기분조타!!♡


원본 : https://cafe.naver.com/morningmealstudy/21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