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의 본격 두서없는 글
고3 영어 12분? 남기고 32번 1개틀려서 97점 맞았습니다. (아마 기준을 잘못 잡은 듯...)
고등학교올라와서 여지껏 모의고사를 다풀고 채점하기 전부터 떳떳했던적이 거의 없던 것 같은데 이번 영어는 보고 사이다 마신 줄 알았습니다. (물론 33번은 다른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답지 받기 전까지 맹렬하게 3번이라고 주장하고 5번은 볼 가치도 없다고 해서 흐음...? 했는데 결론 5번 지렸음)
아밥공은 방학 때 시작해서 2~3달이 돼갑니다. 처음에 시작한 이유는 모의고사를 풀 때 해석은 재대로 안되고 느낌으로만 푸는 걸 교정하기위해서 였습니다.
이번 모의고사는 개인적으로 오 쉽다? 는 아니었어요 체감난이도는 보통이었습니다. 29번이랑 32번 33번 ☜ 이 3개가 저는 어려웠어요.
(방학동안 영어만 오지게.. 하루 2시간? 공부를 해서 그런거 일수도 )
아밥공을 활용해서 이번 모의고사에서 엄청 도움이 됐다 하는게 몇가지 있어서 적어볼게요
1. 뜬 해석 교정
방학동안 수특 나오기 전까지 천일문 완성을 정말 꾸준히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애매하다고 느끼면 바로 형광펜 밑줄긋고 메타문장했어요(지금 아니면 시험 때 막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전 이부분에 굉장히 투자를 많이 했어요. 정보를 담은 글이 아닌 일상, 수필과 같은 글도 한문장 한문장 형광펜잡고 다 읽어봤습니다. 덕분에 이번 모의볼 때 대부분의 문장해석에서는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 물론 어려운 문장인데 중요한 것 같은 문장들은 뜯어서 한글로 또박또박 적어서 이해했습니다..)
2. 이미지 잡기
31번문제 uniqueness를 잡는데 어려움이 하나도 없었는데 저희반 공부잘하는 친구가 uniqueness는 독특한걸 말하는 거 아니야? 이러더라구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 individual 이미지와 관련된 단어가 정답이겠다 하고 uniqueness 를 골랐습니다. 여기서 이미지를 잘 잡은 효과를 본 것 같았어요. 2학년 11월까지는 이미지 잡기의 중요성을 모른 채 그냥 문제풀이를 했는데 기출들을 보니까 [ingredient <-> concept ] 이런 어휘들처럼 이미지 없이는 힘든 단어들이 등장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문장해석도중 모르는 그때그때 이미지화 하려고 했습니다. 코드가 있는건 코드를 봤구요 코드가 없는 건 사전을 찾은후 ~~~이렇게 이미지를 잡으면 되나요? 하고 질문했어요.
3. 문제푸는 스킬들
(오늘 모의 문장삽입을 한문제당 대략 30~40초 걸렸어요 글 순서는 1분?)
국어 독서지문을 푸는데에도 여러 스킬들이 있듯이 영어를 푸는데에도 스킬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영어능력을 시험하는게 주 목적이긴 하지만 그게 결론은 문제를 푸냐 마냐로 평가받는 거라서 문제를 풀 줄 아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킬들이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머리 속에 박아둬야 해요.. 기본은 단어, 해석, 글을 보는 흐름등..) 제가 아밥공을 하면서 해석은 되는데 어느순간부터 글의순서, 문장삽입지문에서 빵꾸를 보이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모의 풀면 가끔 계속 틀림..) 아밥공에 올라와있는 문제풀이 스킬들을 다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서 유형을 골라서 봤습니다. 물론 보고나서는 자신감 급상승하지만 바로 적용이 안돼요... 수특 문장삽입 , 글의 순서 챕터는 형광펜 범벅입니다. 오늘도 솔직히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적용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보기문장을 잘~~~~~보고 밑을 보니까 어색한 부분이 바로 눈에 뛰고 확신있이 답을 골랐어요. 결론은 스킬 굿입니다.
결론은 점수가 잘나왔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되는 것은 맞지만 제가맞은 97점이 운이 좋은 고득점이 아닌 실력으로 맞은 97점이라고 당당하게 생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원본 : https://cafe.naver.com/morningmealstudy/129006